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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시조227

오늘이 있음은 오늘이 있음은 마루 박재성 잎사귀 푸르러서 세상이 푸르나니 모두가 푸른 세상 좋다고 한다마는 대나무 마디 사이로 야윈 한숨 담는다 어즈버 보낸 세월 그 속에 버린 잎새 해마다 새잎으로 피었다 지는 것을 전년에 버린 댓잎도 내 몸에서 돋은 것 대나무 굳으려니 무정한 마음으로 연.. 2016. 10. 17.
노을빛이 노을빛이 마루 박재성 서산에 멈춘 걸음 무엇이 잡는 걸까 두고 온 시간 속에 붉은 정 미련 남아 애 놓은 가슴 속마냥 붉디붉어 서럽다 2016. 10. 10.
심원정에 누워 심원정에 누워 마루 박재성 가을이 내려앉아 계곡에 멱을 감고 솔밭에 부는 바람 풍월을 읊는지라 누각에 누운 선비는 제집인 양 하누나 * 심원정 :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 있는 옛 선비들의 발길이 머물었던 정자 2016. 10. 7.
밤비 밤비 마루 박재성 가을비 세찬 바람 가슴을 적시어도 가슴에 지른 불이 한밤을 태우나니 끈질긴 미련이련가 그대 향한 그리움 2016. 10. 5.
쪽배 한 척 쪽배 한 척 마루 박재성 긴 물길 쪽배 한 척 갈 길을 잃었구나 무심한 물결이야 아래로 흐르건만 그리움 안은 가슴은 옛 추억을 거스른다 2016. 10. 4.
세월을 세월을 마루 박재성 세월을 이끌자꾸나 무심한 노을이야 붉든 말든 시절이 곱디고와 꽃 보듯 하였는데 낙엽에 맘 빼앗기면 나목 맘이 야속하단다 2016.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