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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시조227

첩첩산 첩첩산 마루 박재성 첩첩산 구름 아래 봄바람 지나는데 바람에 묻어오는 세상사 이야기는 계곡물 씻어내어도 맑을 줄을 모른다 2017. 4. 11.
거울 속 세상 거울 속 세상 마루 박재성 거울에 비추어진 세월이 나로구나 거울 속 갇힌 세월 주름이 가득하다 세월아 어찌 늙느냐 내 마음은 봄인데 2017. 3. 16.
반달 반달 마루 박재성 햇살에 익은 꿈이 달빛에 아삼아삼 눈 밝혀 바라보니 신새벽 호사인가 네 모습 반쪽이건만 그래도 천하일색 2017. 1. 12.
푸르른 솔은 푸르른 솔은 마루 박재성 청솔에 바람 지나 솔향을 가져간들 속에서 우러나는 솔향을 어찌 막나 솔가지 흔든다 해도 은연중에 나는 향 청솔에 바람 지나 솔잎을 다 떨군들 앙상한 갈색 줄기 갈솔이 된단말가 봄 햇살 소색이는 날 푸른 잎은 돋느니 바람아 불어봐라 세차게 불어봐라 꺾어.. 2017. 1. 7.
박정희 꽃 박정희 꽃 마루 박재성 삶이 열두 구곡을 돌 때 실수 없는 삶이 있을까 나는 실수 없이 살았나 나도 실수하며 살았다 설익은 시절 배움의 시간 설익었기에 익어가고 실수하면서 배워왔다 익어가는 시간이 있었기에 그 삶은 아름다워지고 실수에서 배웠기에 두 번 실수하지 않을 수 있었.. 2017. 1. 4.
고향 유정 고향 유정 마루 박재성 돌담에 올라앉아 시간을 낚는 박은 추억의 햇살 안고 그리운 별빛 담아 속으로 곰삭거리는 고향 유정 이더라 2016.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