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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776

이제는 안녕 이제는 안녕 마루 박재성 사계절이 수십 번 떠나간 너의 발자취 따라 헤맨 시간 산도 바다도 꽃도 소라도 나비도 갈매기도 너의 안부를 물어보았지만 누구도 알지 못했고 햇살도 바람도 별도 달도 눈도 비도 그 긴 시간 동안 너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지 못했다 너는 나를 잊었나 보다 너는 나를 잊었나 보다 그래서 안녕 이제는 2021. 7. 6.
그리움의 향기 그리움의 향기 마루 박재성 사랑과 행복으로 버무린 향긋하기만 했던 시간 그 시간의 거리 숲 카페 그리고 당신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향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문득 낯익은 향기가 바람결에 실려 오면 그 거리 그 숲 그 카페 그리고 당신 그 안에 머물다 돌아오면 눈시울 붉어지는 그리움 2021. 7. 5.
비의 노래 비의 노래 마루 박재성 빗방울 너의 몸 부딪혀 내는 노래 허공을 가르고 잔잔한 호수를 부딪치며 두 박자 그리움의 노래를 부른다 호수 면의 둥그런 파문이 당신의 얼굴을 닮아가며 내 그리움의 끝을 건드리면 한 박자 긴 눈물이 흐름을 끊는다 뚝 눈물이 호수로 흘러 들어가면 호수는 슬픔 가득한 당신의 얼굴이 되고 눈물마저 두 박자 이 밤의 넋두리 리듬에 빠진다 뚝 뚝 2021. 7. 4.
혼자 마시는 술 혼자 마시는 술 마루 박재성 환하게 반겨주는 미소 부드럽게 안아주는 눈빛 포근하게 다가오는 목소리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 그랬던 당신과 만나는 끈적한 키스 2021. 7. 1.
눈빛 눈빛 마루 박재성 무엇을 쫓을까 밤하늘 반짝이는 별빛처럼 초롱초롱 혹여나 오늘은 하는 기대치가 높아지면 점점 더 초롱초롱 창문 너머 골목 저쪽에서 사람의 그림자라도 아롱거리면 더욱더 초롱초롱 끝내 눈물 한 방울로 바꿔버린 밤 별빛 안은 눈물만 반짝 2021. 6. 30.
님의 향기 님의 향기 마루 박재성 잊으려 해도 못 잊는 것은 내 님의 향기가 꽉 막힌 가슴 안에 있어 망각의 바람이 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잊지 않고 깊이 묻으려 하면 내 님의 향기가 깊은 곳에서 우러난 눈물방울로 묻어나 긴 밤을 흐르기 때문입니다 아 내 님의 향기 어찌해야 하나요 2021.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