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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776

촛불 촛불 마루 박재성 광교산 마루에 촛불 하나 밝히리다 바람에 꺼지고 비에 꺼지고 눈에 꺼지는 그대 그리움 담은 촛불 하나 밝히리다 꺼지면 꺼지면 잊혀지겠지 했는데 내 그리움은 촛불이 아니라 천년만년 자리 지키는 산이었나 봅니다 광교산 : 수원의 북쪽에 있는 산 2016. 12. 31.
별빛 그리움 별빛 그리움 마루 박재성 십이월 초하루 밤 네가 없는 설렘만 반짝거린다 2016. 12. 30.
별빛 별빛 마루 박재성 푸른 댓잎 우는 밤 울음소리 덮으러 하얀 눈이 왔다지 소복소복 다독이자 삼킨 눈물 눈 위에 녹아 새벽 별빛 안고 반짝 빛났다지 내 그리움 안은 너의 눈빛이었다지 2016. 12. 29.
겨울 호수의 여인 겨울 호수의 여인 마루 박재성 누굴 기다리나 물빛 차가운 겨울 바람마저 녹슨 시계태엽을 감으며 삐걱삐걱 기름 한 방울 달라고 세월의 고목을 쥐어짜는데 빗나간 시선 끝에 머무는 그리움은 어제가 아닌 오늘 그리고 내일 아 다스한 바람 한 점 지나갔으면 2016. 12. 28.
그리움만 남기고 그리움만 남기고 마루 박재성 팅팅티티 물수제비 잔잔한 수면에 네가 건들고 간 자리에는 동그란 파문이 인다 그리고 너는 물속으로 사라진다 2016. 12. 28.
꽃잎 한 장 꽃잎 한 장 마루 박재성 꽃잎 한 장 바람에 살랑이다 끝내는 내려놓는 생명 피고 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라지만 가만 바라보는 가슴의 순리는 아련한 그리움 한 장 차마 떨치고 싶지 않은 절규 2016.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