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시조227 소나무여 소나무여 마루 박재성 어우렁 더우렁져 한세상 살고 지는데 눈 분분 하얀 천지 너 홀로 푸르나니 의연한 기상 앞에서 얼굴 붉혀 하노라 2023. 12. 21. 붉은 그리움 붉은 그리움 마루 박재성 하얀 눈 소복소복 세상을 덮어갈 때 내리는 눈을 보면 아련한 이름 하나 눈밭을 뛰어 노닐던 추억 속의 우리 둘 가만히 눈을 밝혀 눈 속을 둘러보면 총총히 멀어지며 사라진 발자국들 그 위에 추억 하나에 눈물방울 하나씩 잊으라 말하기에 잊으마 말했지만 어쩌랴 하얀 눈 속 그리움 붉어지니 아서라 너를 잊기엔 내 가슴이 너무 뜨겁다 2023. 11. 30. 하얀 세상 하얀 세상 마루 박재성 하얀 눈 송이송이 세상을 가리니 여기가 거기 같고 거기가 여기 같은 우리 맘 여와 같으니 하나로다 세상이 2023. 11. 26. 빈 의자 빈 의자 마루 박재성 공허한 가을바람 소슬히 지나가면 공원의 빈 의자엔 낙엽이 내려앉지만 내 가슴 빈자리에는 무엇으로 채우랴 2023. 9. 23. 강가에서 강가에서 마루 박재성 유구한 세월 속에 말없이 흐르는 강 아래로 아래로만 뉘 찾아 흐르는가 그 끝에 내 님 있다면 나도 흘러 가련만 빗방울 떨어지며 강으로 흘러들어 흐르는 강물 따라 아래로 아래로만 그리움 눈물방울을 강물 따라 흘리니 아래로 아래로만 바다에 이르러서 혹여나 님의 눈물 그리움 만나지면 그리움 한 몸 되어서 파도 끝에 울거라 2023. 9. 21. 꽃과 나비 꽃과 나비 마루 박재성 훨훨 날갯짓은 꽃을 찾아가는 길 꽃이 아름다워서 향기로워서가 아니야 살려는 본능인 게야 너를 향한 내 사랑 같은 2023. 9. 9. 이전 1 2 3 4 5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