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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시조

붉은 그리움

by 마루 박재성 2023. 11. 30.

붉은 그리움
                                마루 박재성


하얀 눈 소복소복 세상을 덮어갈 때
내리는 눈을 보면 아련한 이름 하나
눈밭을 뛰어 노닐던 추억 속의 우리 둘

가만히 눈을 밝혀 눈 속을 둘러보면
총총히 멀어지며 사라진 발자국들
그 위에 추억 하나에 눈물방울 하나씩

잊으라 말하기에 잊으마 말했지만
어쩌랴 하얀 눈 속 그리움 붉어지니
아서라 너를 잊기엔 내 가슴이 너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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