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엔 매화
마루 박재성
똑똑똑 누구런가 창문을 두드리는 이
창을 열고 바라보니 인적은 안 보이고
연분홍 매화 송이가 봄바람에 흔들린다
해 넘고 계절 건너 예까지 왔으련만
간밤의 코골이로 꽃 핀 걸 몰라주니
긴 밤을 애태워선가 절로 익어 향기롭다
꽃샘의 추위랑은 창턱에 걸쳐두고
매화를 맞았기에 매향을 반겼기에
매실주 잔을 비우니 내 안에는 봄이로다
창밖엔 매화
마루 박재성
똑똑똑 누구런가 창문을 두드리는 이
창을 열고 바라보니 인적은 안 보이고
연분홍 매화 송이가 봄바람에 흔들린다
해 넘고 계절 건너 예까지 왔으련만
간밤의 코골이로 꽃 핀 걸 몰라주니
긴 밤을 애태워선가 절로 익어 향기롭다
꽃샘의 추위랑은 창턱에 걸쳐두고
매화를 맞았기에 매향을 반겼기에
매실주 잔을 비우니 내 안에는 봄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