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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779

미련 미련 마루 박재성 네가 내 가슴에 밝혀둔 촛불은 아직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이 밤을 밝히고 있는데 여명의 시간 후 불어 끄고는 이제는 잊으려 하는데 무슨 미련일까 그래도 하는 작은 바람이 일어 가슴 창만 가만히 닫는다 2017. 9. 6.
못 잊어서 못 잊어서 마루 박재성 가로등 하나 외롭게 지나는 바람 한 줄 그곳에 낙엽 하나 지나가면 좋으련만 기다림이 있어 바라보지만 결코 낙엽은 지나가지 않는다 낙엽 그 위에 새겨진 추억 가슴 바스러지는 절규에도 너의 손을 놓지 못했었는데 내게 새로운 가을은 저만치 있나 보다 2017. 9. 4.
달밤에 달밤에 마루 박재성 밤하늘 바라보며 달빛을 가슴에 담아 본다 가슴 그 빈 자리에 네 미소려니 네 손길이려니 그 따스함 느끼려 하지만 가을바람 때문인가 망각의 시간 때문인가 따스하지가 않다 빈 가슴 찬바람에 헹구는 시간 그리움이란 단어가 밉다 2017. 9. 4.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마루 박재성 별빛 바라보며 속삭이면 전해줄까 지나는 바람에게 들려주면 전해줄까 한낮의 침묵 뒤 찾아온 어둠 속 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소리 네가 보고 싶다 별빛 아래 찾아온 바람이 내게 전해주는 이야기 네가 보고 싶다 2017. 9. 2.
달빛 소나타 달빛 소나타 마루 박재성 가만가만 속삭이는 달빛 소리 의자에 묻혀 사랑의 시집 펼쳐 들면 가슴 속에서 속삭이는 당신의 사랑 고백 밤 풍경 소리인 양 어엿하게 들려오는 그날의 가슴 떨림 가을 달밤 그리움의 서정(抒情) 2017. 8. 31.
가을 반달 가을 반달 마루 박재성 덜 여문 달빛 촘촘한 건물들 사이로 칠날래 팔날래 늘어지면 그림자 하나 가슴을 쓸어내린다 쓸어도 쓸어도 쓸리지 않는 가을 부스러기 간직하면 가슴만 아픈 것을 알기에 빗질하는 손바닥만 헛헛하다 2017.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