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그리움779 갈바람에 갈바람에 마루 박재성 한 뼘 높아진 하늘에 두 뼘 멀어진 태양 그 공간에 싸늘해진 갈바람 지나간다 지나간 추억에 눈시울 붉어진 단풍을 저리도 흔들어 대며 11월 역모로도 돌릴 수 없는 아쉬운 가을 낙엽이기에 멀뚱 쳐다만 보는 넋의 빈 머리가 시리다 당신 없는 가슴처럼 2017. 11. 8. 가을 그리움 가을 그리움 마루 박재성 음산한 오후 부산한 바람 따라 낙엽 또한 바빠진다 사그락사그락 가슴을 밤 벌레가 갉아 먹는 소리가 저리 울리나 보다 이럴 때 포근한 햇살이 그립다 아니 당신이 더 그립다 2017. 11. 7. 낙엽 그리고 그리움 낙엽 그리고 그리움 마루 박재성 들창 밖으로 바람 한 점 지나가면 바스락바스락 가을 걷는 소리 들린다 가만 귀담아들으면 그리움이 함께 걷는다 2017. 11. 5. 가을밤에 가을밤에 마루 박재성 차가워진 공기 사이로 내 영혼의 일부가 유영한다 누구를 찾아 어디로 가는 걸까 차마 물어볼 수 없어 묻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는 하늘 금방 빗방울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데 같은데 아 오늘은 너 때문에 가슴 울지 말자 2017. 10. 30. 이별의 키스 이별의 키스 마루 박재성 그날의 하늘만큼 순수하고 맑았던 너의 사랑보다 세속적인 나의 사랑이 네게 눈물 흘리게 한 날 너의 붉은 입술 위를 흐르는 눈물의 떨림을 차마 볼 수 없어 내 입술에 담았는데 가을 그 이별의 저주인 양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내 입술 위의 안타까움이 온 가을.. 2017. 10. 21. 미련 미련 마루 박재성 바람 불어 가는 곳에 네가 있으려나 바라보며 별 헤는 밤 간드러진 별빛에 눈을 두고 살며시 그려보는 네 모습 고왔고 정다웠고 사랑스러웠는데 잊자 했으니 잊으련다 만은 그래도 혹시 깜빡깜빡 별빛인 양 깜빡이는 네 모습 바람아 바람아 저 별빛으로 날 데려가다오 2017. 10. 18. 이전 1 ··· 80 81 82 83 84 85 86 ···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