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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이별의 키스

by 마루 박재성 2017. 10. 21.


이별의 키스
                 마루 박재성
그날의 하늘만큼
순수하고 맑았던 
너의 사랑보다
세속적인 나의 사랑이
네게
눈물 흘리게 한 날
너의 붉은 입술 위를 흐르는
눈물의 떨림을 
차마 볼 수 없어
내 입술에 담았는데
가을 
그 이별의 저주인 양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내 입술 위의 안타까움이
온 가을을 
가슴 저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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