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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781

5월에 매화향이 5월에 매화향이 마루 박재성벌써매화향이 그리워진다꽃 진지 얼마나 되었다고싸콤한 봄바람에사린 듯 응큼하게 다가와요부의 육향 같은 설렘으로순박한 마음을 통째로 앗아간긴 밤새긴 듯 어루 맡아춘정을 다투던 나날들5월의 짧아진 밤에네가 그리워진다 2018. 5. 6.
라일락 라일락 마루 박재성 골목길 바람 타고 온 향기가 저를 찾아오란다 모로 돌고 외로 돌면 하얀 꽃 다지 봄바람에 출렁 너만 보면 이 봄에 설레는 가슴 기억 속 모로 돌고 외로 돌면 수줍은 소녀의 미소 잊지마 잊지마 수수꽃다리 필 때면 나를 찾아줘 세끼 손가락 걸던 약속 2018. 4. 21.
첫사랑의 기억 첫사랑의 기억 마루 박재성 새뜻한 마음에 봄볕 내려 풀잎 돋는 소리 들리고 봄 햇살 살포시 안아 봄이려니 꽃봉오리 열려는데 춘 4월 익지 않은 봄날이었던가 꽃샘바람은 피는 꽃을 떨구고 만다 짧았던 순간 풋풋했던 첫사랑을 2018. 4. 15.
잊었건만 잊었건만 마루 박재성 잊었건만 잊었건만 하얀 종이 위에 점 하나 찍으면 아침 햇살처럼 떠오르는 사람 하늘에 구름 한 점 흘러가면 하얀 이를 보이며 웃는 모습 잊었건만 잊었건만 지우개로 점 하나 지우면 지우개 똥으로 남는 사람 창밖에 부는 바람 소리에 슬며시 실려 오는 웃음소리 .. 2018. 4. 7.
4월의 새벽 비 4월의 새벽 비 마루 박재성 봄비는 추적추적 내리던데 굵은 장대비가 행인 없는 골목길의 새벽을 깨운다 가로등 어떤 그리움이 있기에 이 비를 맞으며 골똘히 생각에 빠졌는가 차가운 빗줄기가 씻어 갈 만도 하건만 내 맘 같아 바라보는 시선이 골목길에 가득하다 2018. 4. 6.
파도야 파도야 파도야 파도야 마루 박재성 삼키고 삼키고 끝없이 삼키는 네게 내 그리움 던져보지만 삼킨 만큼 또 게워내는 너 잊지 말라는 게냐 2018.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