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그리움780

홀로 마시는 달빛 홀로 마시는 달빛 마루 박재성 한 잔 한잔 술로 잊을 수 있으려나 안을 수 없는 그리움의 아픔을 차라리 몸이 느끼는 아픔이라면 한 부분 떼어라도 낸다지만 그리 못하는 아픔 때문에 이룰 수 없는 잠을 달래려 또 한 잔 잠이 고파 우는 밤 달래려 또 한 잔 외로이 달빛 삼킨 잔이 애처로워.. 2018. 2. 1.
당신이 없는 겨울 풍경 당신이 없는 겨울 풍경 마루 박재성 삭풍에 잎새 떨군 가지 흔들리는 빈 울음소리가 오소소 소름 돋우고 의지 없는 마음에 열두 치 고드름 주렁거리면 멍한 눈이 먼 산 백설을 녹일 듯 그리움에 무뎌진 눈빛으로 허공을 가른다 그 끝에 당신이 웃고 있으려나 2018. 1. 29.
내일은 내일은 마루 박재성 불러도 대답 없고 보이지 않는 사람 때로는 그리움으로 밤을 새우고 때로는 추억으로 미소 지어도 언제나 혼자라는 것이 마지막 종착역에서 가슴 에이게 하는 사람 불 꺼진 어둠 속에서 그날의 어둠과 다름에 절망 같은 미련마저 이불 속에서 사라지면 아 내일은 2018. 1. 25.
반달 반달 마루 박재성 전깃줄에 걸려 있는 밤이 운다 겨울 내음 물씬 풍기는 바람을 안고 섧게 섧게 반쯤 차오른 달이 허전함을 더해주는 긴 밤 울다 지친 밤이 서산에 걸터앉을 즈음 긴 밤 함께 울던 가슴을 돌아 나오는 뿌연 담배 연기 속에 그리움이 몽글거린다 2018. 1. 24.
칼 마루 박재성 바람 한 점 지나는 골목길 우두커니 서서 바람을 가른다 칼인 양 아픔으로 지나는 바람이 운다 별빛 하나 이해 못 하는 눈으로 깜빡이면 내 가슴에서 붉은 피가 토출된다 몸으로 부딪는 그리움이 뚝뚝 떨어진다 2018. 1. 22.
들불(野火) 들불(野火) 마루 박재성 갈대숲 매서운 바람에 삶의 흔적 지우지 못하고 몸으로 우는 연가가 발길을 잡는다 자그마한 불씨 하나 떨구어 파닥파닥 들녘에 예놋는 그리움 그리 태우고파 바람을 등지고 묵은 그리움 하나씩하나씩 떨군다 바람 한 점 지나면 가슴에서 토해내는 불씨로 불을 .. 2018.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