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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by 마루 박재성 2018. 1. 22.


칼
                   마루 박재성
바람 한 점 지나는 골목길
우두커니 서서
바람을 가른다
칼인 양
아픔으로 지나는 바람이
운다
별빛 하나
이해 못 하는 눈으로 깜빡이면
내 가슴에서
붉은 피가 토출된다
몸으로 부딪는 그리움이
뚝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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