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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772

그리움 그리움 마루 박재성 하얀 종이 위에 연필로 점 하나를 찍는다 나다 하얀 종이는 너다 연필은 중매쟁이다 이런, 뭔 말이래 지우개로 지운다 지우개 똥 사라지면 찍힌 자국만 남아 아프다 2016. 6. 18.
[스크랩] 닭 울음소리에 닭 울음소리에 마루 박재성 여명을 읽는 너의 울음이 하늘에 울리고 나를 울린다 긴 밤 바람 소리 임의 소리가 조잘조잘 나를 간질이기에 눈멀고 귀먹어 행복했는데 아하 혼을 앗아가는 첫새벽 멱따는 울림에 훌쩍 떠나는 임의 발자국에는 나의 눈물만 뭉그러져 있다. 모사리 편지지소스.. 2016. 6. 15.
밤하늘 끝에는 밤하늘 끝에는 마루 박재성 별 담은 하늘 눈빛이 바라보는 그 끝에는 그리움을 머금는 곳이 있는 걸까 밤마다 올려다보는데 오늘도 바라보는데 답이 없다 그녀에게서 너무 멀기에 그녀의 그리움과 마주하며 돌아올 생각을 잊은 걸까 이 밤도 내 그리움만 별빛 되어 반짝인다 2016. 6. 14.
빗방울 소리 빗방울 소리 마루 박재성 얼마를 달려왔을까 햇살 영그는 6월의 하늘을 오는 길 얼마를 내리고 싶었을까 무거워진 부피를 안고 오며 마침내 토닥토닥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 속삭이는 너의 목소리 또한 얼마를 기다렸던가 별 밤으로 달랠 수 없었던 그리움의 소리 2016. 6. 12.
그리움 한잔 그리움 한잔 마루 박재성 추억의 향과 그리움 우러나온 가슴 뜨거운 차를 오롯이 찻잔 속에 채워 넣는다 뜨거움에 바로 마실 수 없는 기다림이 손끝에서 식어가면 예전의 두근거림이 가슴으로 전이된다 너와의 입맞춤이 2016. 6. 8.
빛 마루 박재성 빛 하나 별을 따라 올라가고 그 끝에 네가 있기에 별빛 담은 눈빛이 초롱인다 . 2016.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