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애들아58

6월의 텃밭으로 6월의 텃밭으로 마루 박재성 하늘 맑은 날 텃밭으로 가보렴 키 작은 옥수수 줄기 방울방울 방울토마토 마음이 넓어 잎 넓은 상추 하얀 꽃 붉은 맛 고추 네 입맛이 자라고 있는 식물에 물 조롱이 가득 마음을 담아 듬뿍 뿌려주렴 꿈틀꿈틀 애벌레 잡아주고 밭고랑에 잡초도 뽑아주고 바람.. 2018. 6. 20.
5월의 숲으로 가 보렴 5월의 숲으로 가 보렴 마루 박재성 5월 새로운 잎새가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는 숲으로 가 보렴 햇살 안고 뿜어내는 나무들의 속살 향이 네 몸속을 감싸고 도는 그 상쾌함을 느껴 보렴 폐 속 깊숙이로 흐르는 맑은 계천 같은 그 청명함에 숲속을 둥둥 떠다니게 만드는 그 기분을 안아 보렴 .. 2018. 4. 30.
너의 꿈 너의 꿈 마루 박재성 네가 연이기를 원하면 나는 바람이 되련다 끝 모를 푸른 하늘에 너의 꿈을 펼쳐 보렴 위로 치솟고 싶을 땐 치솟는 바람이 되고 앞으로 치닫고 싶을 땐 치닫는 바람이 되련다 가고픈 곳까지 나를 가르며 날아 보렴 그 끝에서 너의 꿈 이루고 너의 세상 가져 보렴 나를 .. 2018. 4. 24.
열일곱 열일곱 마루 박재성 물어서 무엇하나 열일곱인데 꽃봉오리 아침 이슬 안고 살짜기 꽃잎 여는 열일곱 햇살 한 줄 움찔 놀라 뒷걸음질하려면 명주바람 불러 파르르 손짓하니 햇살 열일곱에 반해 숨죽인 눈빛 물어서 무엇하나 열일곱인데 2018. 4. 10.
시가 되어 보렴 시가 되어 보렴 마루 박재성 네 손에서 핸드폰을 내려놓고 하늘을 보렴 하얀빛 구름 떠다니는 맑은 하늘빛 정원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온몸으로 맞아보렴 솜털 자지러지는 부드러움 꽃 사이에서 숨바꼭질하는 소리 없는 듯 있는 은은한 꽃향기 꽃잎 안고 흐르는 바람 빛깔 오늘 이 시간.. 2018. 4. 5.
봄 동산에 올라 보렴 봄 동산에 올라 보렴 마루 박재성 트로트로 넘던 겨울은 가고 팝으로 움트는 봄이다 봄 동산에 올라 보렴 햇살은 작열하고 바람은 경쾌하여 언제 피었는지 모를 꽃들이 어제는 안 보이던 싹들이 제멋에 흥겨운 행보를 이어간다 화사한 꽃들과 연둣빛 푸르름 속에서 화사한 마음 가뿐한 .. 2018.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