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애들아58

나무가 되어라 나무가 되어라 마루 박재성 바람에 견디려고 눕는 잡초가 되지 마라 뿌리 깊이 내리고 바람을 이기려는 나무가 되어라 흔들리며 웃다가 사라질 잡초가 되지 마라 추위마저 이기고 새봄의 환희를 즐기는 나무가 되어라 자세히 보아야 아름다운 잡초꽃이 되지 마라 멀리서 보아도 네 존재의 우아함을 느끼는 나무가 되어라 잡초가 되고자 하면 잡초가 되고 나무가 되고자 하면 나무가 되는 세상 커다란 나무가 되어 아름다운 숲을 이루는 네가 너는 더욱 자랑스러울 것이다 2022. 6. 13.
나도 그랬다 나도 그랬다 마루 박재성 네 나이 때는 나도 그랬다 오직 나만 생각하면 되었고 오롯이 자유스러워야 했고 오늘이 즐거워야만 했다 네 나이 때는 나도 그랬다 내 판단은 항상 옳았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었고 내 멋에 살아야만 했다 사반세기를 지나 너와 함께 커가는 시간에 뒤돌아보니 내 아버지도 그때는 그러셨을 것이다 2021. 3. 9.
자유 여행 자유 여행 마루 박재성노선은 알아 무엇하나올라타서내리고 싶으면내리면 그뿐날씨는 알아 무엇하나비 오면 피하고햇볕 있고그늘 있으면 그뿐 잠자리는 알아 무엇하나노선도날씨도 모르는데눈 붙이면 그뿐아서라먹거리는 챙겨야지길에서 주워 담고만나면 동냥하고머릿속이 꽉 차도록 2020. 5. 20.
봄볕이 따뜻해지면 봄볕이 따뜻해지면 마루 박재성봄볕이 따뜻해지면가슴에 설렘 안고길을 나서 보자길가의 봄꽃들 밝게 벙글어미소를 나누고하늘의 산새들 맑은 목청으로노래를 부르고시냇가 버들강아지 기어 올라장단을 맞추니넘치는 흥에발걸음 가벼울지니봄밤 하늘의 샛별인들못 따오겠는가가슴 바구니 가득봄씨 담아오면긴긴날의 푸르름이내 안에 있음이다 2020. 5. 6.
꿈 마루 박재성손바닥에 올리려 하면올릴 수 없어 아쉬운내일내일을 오늘에 끌고 와꾸며보는 희망그 희망의 나래에오늘의 땀으로 힘을 실어내일이 오늘이 되는 오늘더 높이 오르자그리고내일은 더 높이 2020. 3. 7.
멋지게 살아야 하는 이유 멋지게 살아야 하는 이유 마루 박재성네가 태어난 날사람들은 웃고 있었고지구는 돌고 있었고새는 지저귀고 있었고태양은 빛을 발하고 있었다네가숨을 쉬는 동안에도네가꿈을 꾸는 동안에도너를 위한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네가 멋지게 살아야 하는 이유다 202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