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그리움776 안부 안부 마루 박재성 햇살 내리는 날 맞으렵니다 바람 부는 날 맞으렵니다 비가 오는 날 맞으렵니다 눈이 오는 날 맞으렵니다 그대가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라 생각하며 가슴으로 읽으렵니다. 잘 있지요 2017. 2. 22. 비가 온다 비가 온다 마루 박재성 어디서 와서 이리 울고 있는 걸까 누가 긴 밤 익어가는데 나와 같이 우는 이 나와 같은 그리움으로 저리 우는 것일까 혹여 너니 2017. 2. 20. 때 늦은 사랑 때 늦은 사랑 마루 박재성 네가 준 것은 사랑이었고 네가 남기고 간 것은 그리움이었다 네게 준 것은 사랑의 집착이었고 네게 남긴 것은 사랑의 상처였다 지금 너의 상처에 마음 아파하는 것은 때 늦은 사랑이겠지 2017. 2. 19. 휘영청 밝은 달아 휘영청 밝은 달아 마루 박재성 긴 그리움의 꼬리 잡고 뒤척인 밤 둘 곳 없는 마음 뒤뜰에 펼쳐 보려 들창 가만 열어보니 휘영청 밝은 달 저 혼자 놀고 있고 처마 끝 고드름에 반짝이는 것 달빛 외로움이려니 살며시 안아 주려는데 아차 품을 수 없는 날카로움에 찔려버린 가슴 가만 창을 .. 2017. 2. 12. 그리움이 사랑인 양 그리움이 사랑인 양 마루 박재성 어두운 밤 오욕(五慾)에서 건져 올린 깊은 잠에 빠지면 되련만 달콤한 잠을 마다하는 칠정(七情)의 반란 변두리 쪽방의 불빛마냥 가물가물 다가오는 옛사랑 그 시작에도 그 끝에도 함께하던 너 꺼질듯 꺼질듯 온 밤을 사르고서야 여명의 이불을 덮고 꿈속.. 2017. 2. 10. 파도야 너도 파도야 너도 마루 박재성 파도야 네가 토하는 절규는 무엇이더냐 끝 모를 곳에서 밀고 와서 그리 거칠게 토해 내는 것은 못다 한 사랑이더냐 파도야 네가 삼키는 울음은 무엇이더냐 토하고 토해도 쌓이지 않는 옛사랑에 대한 갈증난 그리움이더냐 파도야 또 또 되돌아오며 남기는 네 물.. 2017. 2. 9.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