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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178

바보 어머니 바보 어머니 마루 박재성 어머니는 나만 보면 웃으려 하신다 나는 웃어주지 못하는데 어머니는 나만 보면 먹으라 하신다 나는 배가 고프지 않은데 어머니는 나만 보면 잘한다고 하신다 나는 잘하는 것이 없는데 내 어머니는 바보다 그래서 슬프다 2019. 4. 7.
휴일 아침에 휴일 아침에 마루 박재성 별빛 놀다간 창문에 지나는 바람 불러 노닐던 늦깎이 햇살이 커튼 살며시 젖혀주면 아내의 눈꺼풀 위에 홀로 내려 아내를 깨운다 꿈속 깊은 곳에서 간밤의 촛불 여운 지우고 햇빛 담은 까만 눈동자 햇빛 안은 연분홍빛 입술의 엷은 미소가 휴일 아침에 나를 부른.. 2019. 2. 10.
간절함 간절함 마루 박재성겨울 나목의 간절함은따뜻한 봄볕이었으리라나의 간절함이당신의 사랑이듯이봄 새싹의 간절함은푸르른 잎이었으리라나의 간절함이당신과의 행복이듯이여름 잎새의 간절함은달콤한 열매였으리라나의 간절함이당신이 있는 가족이듯이가을 열매의 간절함은나의 간절함과 같은영원함이리라지금 이 순간이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t1.daumcdn.net/planet/fs8/15_15_27_27_7EE6F_15655.. 2019. 1. 29.
당신의 몫 당신의 몫 마루 박재성나 못 먹는 것을당신 못 먹는 것처럼그리 챙겨주고나 못 자는 것을당신 못 자는 것처럼그리 재우려 하고나 아픈 것을당신 아픈 것처럼그리 고통스러워하는데당신을 어찌 사랑하지 않으리내 가슴에 새겨둔 붉은 마음변함없는 당신의 몫이라오 2019. 1. 16.
가을밤 꿈 가을밤 꿈 마루 박재성갈바람 지나며창문에서 속삭이는 소리에가을밤은 익어가는데불현듯 아이 이름 부르는 소리맑은 은구슬 구르는 소리인 양부드럽게 들려오고피곤하여 곤히 잠든당신의 입가에 미소가 보인다꿈아이를 안았을까아이와 먹고 있을까아이의 손을 잡았을까나와 가장 행복했던 순간마주 보며 짓던 그 미소를 보며묘한 질투에 빠져조용히 돌아누울 때창밖에서아이의 초롱한 눈빛이 반짝인다안녕 내 사랑그날의 나의 미소 속에서가을밤이 잠든다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 2018. 11. 1.
새벽 비 새벽 비 마루 박재성 기다린 것일까 별빛 가리고 슬며시 빗방울 내린다 바람을 가르며 처마를 두드리는 소리가 가만 가슴을 두드리니 초롱한 눈빛 감추며 집 생각 안고 잠들었을 얼굴 한달음에 달려가 가슴 열고 손 잡아보고픈데 툭툭 떨구어지는 그리움의 소리가 일등병 계급장만큼이.. 2018.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