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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178

아침을 깨우는 소리 아침을 깨우는 소리 마루 박재성창가에서맑은 햇살이새들의 지저귐에황홀해 하고살며시창틈으로 들어오는실바람에커튼의 끝자락이오르가슴을 느낄 때나는 귓가에서 부드럽게 불러주는당신의 목소리에행복의 전율을 느낀다오늘도 당신으로 인해행복할 것이기에 2018. 7. 4.
영정에 바치는 눈물 영정에 바치는 눈물 마루 박재성 어제는 제 손을 잡아주시어 따뜻함이었는데 오늘은 잡은 손에 차가움이 소스라칩니다 어제는 사랑의 어머니셨는데 오늘은 그리움의 어머니십니다 하룻밤 깊은 날숨으로 사라진 풀잎 끝 이슬이셨나요 이슬방울에 목말라 해야 하는 이 가슴에 눈물방울로.. 2018. 6. 28.
왜 낳으셨나요 왜 낳으셨나요 마루 박재성낳아 달라 했나요왜 낳아서가슴 아파하고허리 아파하시나요시간을 거스르면고운 얼굴가냘픈 허리꽃다운 청춘그 좋은 시절에주린 배 참아가며모자란 젖 물리어속 끓여 가며밤잠 이루지 못한 시간모자람 많은 저는무엇으로 갚으라고그 고생을 하시었나요서산에 걸친 초승달 모서리에가슴 아픈 밤입니다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t1.daumcdn.net/planet/fs8/15_15_27_27_7E.. 2018. 6. 20.
내일 아침엔 내일 아침엔 마루 박재성당신의 주름 고랑에나의 주름 둔덕을 넣으면탱탱한 피부가 될까당신의 아픈 가슴에나의 감사를 담으면밝은 미소가 필까당신의 슬픈 기억에나의 사랑을 얹으면행복한 삶이 될까잠든 당신의 이마에나의 입술을 올리며되뇐다내일 아침엔내일 아침엔 2018. 6. 19.
무안 봉수산 무안 봉수산 마루 박재성남으로팔백 리봉수대 산자락에봄으로우는 소쩍새올봄엔 울지 마라둘째 애군대 생활에솥 작으면 어쩌랴 2018. 6. 9.
당신이 여는 하루 당신이 여는 하루 마루 박재성 창문 비집고 들어온 햇살 침상에 앉아 잠을 깨우면 아침의 부족함을 채우는 향이 살며시 작은 탁자에 앉는다 함께한 세월의 습관인 양 하얀 잔을 향하는 손 거기 잔 속에 누워 설친 잠을 쫓는 것이 커피 너뿐인가 포근히 다가오는 당신의 마음이 함께 있어 .. 2018.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