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가족178 해와 달은 해와 달은 마루 박재성해는 서산을 넘어가고달은 동산을 넘어오고해와 달은 술렁술렁잘도 넘나드는데남으로 난 저 산마루에는무엇이 있기에이 그리움 넘지 못하고예서 울고 있는가 2018. 4. 9. 충장 신교대의 봄은 충장 신교대의 봄은 마루 박재성 빛고을 삼각산 지난겨울을 잊은 햇살 포근히 내리는 꽃동산에 산새들 날며 봄 노래 부르는 날 교육을 끝낸 훈련병들의 콧노래가 어우러지면 봄은 마침내 축제를 연다 깊게 뿌리 내린 충성의 맹세 굵은 줄기가 된 군인의 자세 그 위에 펑펑 터지는 연둣빛 .. 2018. 4. 8. 너의 존재 너의 존재 / 마루 박재성 못 하나 박혀 있어야 할 자리가 헐거워 집이 무너진다면 용접 한 방 잘 붙어야 할 자리가 떨어져 배가 가라앉는다면 돌 하나 흐르는 물의 방향을 틀어 놓아 농지를 쓸고 간다면 아서라 작은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가 너의 존재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그 소중한 하나.. 2018. 4. 7. 헤이 박 이병 헤이 박 이병 마루 박재성 나 왕년의 박 병장일세 35년 전 가을 머리 짧게 깎고 속세를 떠나듯 입대해 34개월 만기로 제대한 왕 고참일세 조국의 부름으로 고된 훈련을 이겨낸 것은 내가 지킬 것이 있다는 것일세 내 가족 내 이웃 내 조국 내가 지킬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은 행복일세 행복.. 2018. 4. 6. 기상나팔 소리 기상나팔 소리 마루 박재성 간밤의 꿈속에 보이던 너의 미소와 충성을 외치는 함성이 여운으로 남아 창을 열고 남쪽 하늘을 바라보면 꿈결 사라지듯 별빛 사라지는 하늘 그 어디선가 들리는 듯한 기상나팔 소리 아하 너도 나와 같은 꿈을 꾸었나 보구나 2018. 4. 5.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 / 마루 박재성 얼마 만인가 핸드폰을 통해서 들려오는 목소리 잊어는 보았을까 매일 들었던 목소리인데 잊을 수 있을까 천년이 흐른다 한들 밝은 목소리로 부르는 아빠라는 짧은 한마디에 반가움과 안녕이 묻어 있는데 긴말이 필요할까 긴 나날들 가슴 졸였던 그리움이 뚝 .. 2018. 4. 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