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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178

우리의 동화 우리의 동화 마루 박재성아침 햇살이 지나가는 흔적이려나감은 눈 위로 스치는 그림자살며시 입술 부딪는 감미로움부드럽게 잡아주는 손길불현듯 느껴지는 커피 향무엇을 더 바랄까이 아침의 산뜻함이어느 왕의 아침보다 못하려나나는 왕당신은 왕비동화 속의 행복은 그 장에서 끝나지만내일도 아침 커피 끓여오는당신으로 인해우리의 동화는 계속 이어지려니하마냥 좋다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 2018. 7. 25.
당신의 품 당신의 품 마루 박재성휘영청 달밤한 잔 술이 술을 부르고술은 넋을 빼앗고비틀비틀 골목길 접어들면내 집인지네 집인지잃어버린 의식 속에서당신의 숨결이이끄는 대로이끄는 대로빈 배일지라도반겨주는삶의 등대당신의 품으로 2018. 7. 21.
당신은 당신은 마루 박재성작은 어깨세상의 큰 짐 지기에는작은뒷모습을 바라보다와락 안아본다손등을 스치는 손길안 보이지만 느껴지는 작은 미소그래세상의 짐은 내가 질 테니당신은내 두 팔만 짊어지시구려 2018. 7. 20.
당신의 손등에 당신의 손등에 마루 박재성 매끈하던 손등에 거친 주름이 하나둘 무엇을 세기는 걸까 세월의 선물이라기엔 곱지 않은 미소건만 나와의 연으로 한 줄 가족의 끈으로 한 줄 삶의 빗금으로 한 줄 수없이 할퀴고 간 흔적들 하나둘 받아들이며 손때 묻혀 일구어온 우리의 보금자리 아침 햇살.. 2018. 7. 18.
휴일 아침에 휴일 아침에 마루 박재성창으로 들어온 여명햇살을 부를 시간살며시 떠지는 눈으로잠자리 흩트리지 않고어제의 기억을 더듬어부엌으로 간다말간 유리 찻잔에오미자차 두 잔 만들어잠든 당신의 머리맡으로 간다짧은 입맞춤으로 당신을 깨워 앉히고당신 옆에 앉아창으로 들어온 햇살이붉은 찻빛에 덩실 춤을 추면가벼운 잔 부딪침으로차향을 깨우고오미를 즐긴다창밖의 새들이창문 넘겨보는 시간에 2018. 7. 14.
당신의 숨소리 당신의 숨소리 마루 박재성 거친 광야를 돌아 작은 숲속 바위 턱에 앉아 햇살 받으며 지나는 바람의 소리를 듣는다 나지막하게 부드럽게 속삭이는 소리 고단의 시간 뒤에 느끼는 안락함 슬며시 드러누워 하늘가 구름을 바라보면 어느덧 구름 그늘을 덮고 짜릿한 행복을 느낀다 새근새근 .. 2018.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