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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196

[스크랩] 노을빛 속에서 노을빛 속에서/마루 박재성 잔잔한 바다를 가르는 고깃배 위의 붉어진 노을은 억겁의 순간 속에서 떨리는 가슴 하나를 건져 올렸다 두근거리는 울림으로 흔들리는 잎새는 그녀의 눈동자에서 붉은 노을을 읽는다 볕뉘 한 줄기 제 살빛 속에서 벌어지는 뜨거운 입맞춤에 자지러진다 2016. 11. 6.
[스크랩] 시월에 시월에                         마루 /박재성                   하나둘                   내려놓아야 하는 것                   너는                   낙엽으로                   나는                   추억으로                   맞아들여야 하는 것                   너는                   동장군                   나는                    그리움                   봄은 오겠지    body {background-image: url(https://t1.daumcdn.net/cfile/cafe/133941164AB1.. 2016. 11. 6.
[스크랩] 가을밤아 가을밤아 마루 박재성 먼 곳 눈길 주고 멍하니 바라보는 곳 바람은 차가움 한 움큼에 쓸쓸함 한 바가지 뿌리며 내 옆을 지나는데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바라보는지 그저 별빛이 나를 바라보도록 서 있다 넋두리마저 넋 놓고 서성이는 발길에 쉼 한 박자 두고 갈 때 어디로 가야 할지.. 2016. 11. 4.
[스크랩] 구절초 사랑 구절초 사랑 마루 박재성 꽃으로 청초하고 빛으로 청아하고 색으로 청명하고 은은히 청향하고 이슬 머금어 청순하니 가을 아홉 마디 끝 꽃망울에 깊은 연정으로 앉아 쪽빛 하늘로 익어간다. 모사리 편지지소스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구절초 사랑 마루 박재성 꽃으로 청초하고 빛으.. 2016. 10. 24.
[스크랩] 가을 낙서 가을 낙서 마루 박재성 하얀 종이가 보기에 서러워서 낙엽 하나 그려봅니다 시린 눈빛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오솔길에 발 그림자 남기면 검은 연필심이 따라가며 당신 이름을 고이 적어 내립니다 그리고 만나면 해 주고 싶은 말 사랑합니다. 모사리 편지지소스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 2016. 10. 10.
[스크랩] 밤비 밤비 마루 박재성 네온이 꺼져가는 도로에는 눈먼 빗방울이 처절하게 나뒹굴고 원으로 승화되는 낙하는 가슴에 그리움으로 꽂혀 파문을 일으킨다 네 옷자락에 매달린 티끌 하나라도 붙잡고 싶은 밤에 하수구로 떨어지는 빗물도 뚫지 못하는 그리움의 벽 그 앞에 서 있다. 모사리 편지지.. 2016.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