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196 [스크랩] 네가 없는 비 내리는 밤 네가 없는 비 내리는 밤 마루 박재성 어두운 하늘도 빗속의 하늘만큼 어두운 하늘이 있을까 가슴에 응어리진 그리움으로 시커멓게 그을린 눈물 안고 흐르는 하늘 일순 청보라빛 세상을 펼치는 번개마저 가슴을 콕 찌른다 혼자라는 것이 더 무서워지게 뒤이은 아우성은 그리움마저 삼키.. 2016. 9. 17. [스크랩] 연꽃을 보며 연꽃을 보며 마루 박재성 먼 옛날 연못 위에 피어난 연꽃을 보려면 눈이 부시기에 몸으로 꼬리로 물을 흐리던 미꾸라지 나였을 거야 그러다 스친 연뿌리 그러기에 오늘 연못 위에 펼쳐진 연꽃을 볼 수 있는 연으로 이어진 걸 거야 너를 사랑하여 안고 싶은 충동 연뿌리에 스친 인연 때문.. 2016. 9. 5. [스크랩] 생각나니 생각나니 마루 박재성 생각나니 사람도 없고 오가는 기차도 없던 철길 침목 하나에 네 개의 발이 머물던 곳 살며시 감은 눈과 가쁜 숨을 내 가슴에 새기던 날 철로변 채송화가 얼굴 붉히며 깨금발로 훔쳐보았지 모사리 편지지소스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생각나니 마루 박재성 생각나.. 2016. 8. 23. [스크랩] 나 홀로 나 홀로 마루 박재성 잠에서 깨어 당신의 숨소리를 듣는다 음악처럼 감미로운 들숨과 날숨의 리듬 지그시 감긴 눈꺼풀 세상을 덮는 이불에는 누가 자는 걸까 팔베개 위로 드리워진 나의 호흡에 맞춰 그네를 타는 머리카락은 동아줄보다 질긴 인연을 안고 오르다 행복 한 올 내 눈에 올려.. 2016. 7. 27. [스크랩] 꿈 꿈 마루 박재성 고운 햇살 뽀얀 메밀꽃밭에 하얀 드레스 바람에 나풀거리는 검은 머릿결 그리고 해맑은 미소 내미는 섬섬옥수에 가벼운 입맞춤 가벼이 안겨 오는 봉긋함에 가슴으로 치닫는 뜨거움 보드라운 이마에 닿는 입술의 달콤함 아하 꿈결 같은 행복 오로지 나만이 볼 수 있는 세.. 2016. 7. 8. [스크랩] 눈물 한 방울 / 마루 박재성 눈물 한 방울 / 마루 박재성 창문을 두들기는 것은 시원한 장대비인데 가슴을 두들기는 것은 아릿한 그리움 사르고 사를 때는 풋풋한 사랑이었는데 따스한 손길이 그리워 가만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면 차가운 빗물이 손바닥에서 울고 손을 거둬 바라보면 싸늘한 사랑이 퍼질러 있어 절.. 2016. 7. 1.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