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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780

파도 파도 마루 박재성 몇 번일까 밀려왔다 밀려가며 모래 위 자국을 지우길 지워도 지워지지 않은 것 같은 미련 탓인지 또 지우고 사라지는 몸부림 내 추억도 모래 위 자국만큼이나 가슴 속에 남아 잊히길 거부하나 보다 2019. 1. 11.
인연 후에 인연 후에 마루 박재성소복소복고운 인연으로 맺어행간에 쌓아둔 추억잊지 못해 가슴앓이하는 밤들골목길 응달찬바람에 쌓인 눈 녹듯가슴 저미는 시간 뒤에시나브로 잊히겠지만어느 날휑한 골목에또 눈이 내리면저미어진 가슴은또 어떡해야 하나 2018. 12. 17.
빛으로 찾아올 것 같은 빛으로 찾아올 것 같은 마루 박재성긴 밤의지 없는 외로움이바람 지나는 창문 안에서떨고 있다형광등 빛마저 마다하고눈빛마저 빛일레라꼬옥 감은 눈눈썹 떨림만으로도 천지가 개벽할까 봐끝없는 고요를 찾아어둠 속에나 하나만을 남기고세상을 닫아버리면누군가 빛으로 찾아올 것 같은기다림 하나만새벽 끝자락 여명을 안고눈물 빛으로 반짝인다 2018. 12. 11.
늦가을날의 도발 늦가을날의 도발 마루 박재성흐릿한 하늘촉촉한 공기음산한 냉기늦가을날의 도발은하얀 점령군을 불러오면서그 서막을 연출하려 한다내주어야 할 자리에울긋불긋한 제 흔적을 다 지우지 못해눈의 힘을 빌려하얗게 덮어버리고 떠나려나 보다하늘하늘하얀 송이 흩날리면나도 떠나야겠다굴곡진 그리움의 흔적 덮어버리고하얀 미지의 세계로 2018. 11. 19.
아침 안개 아침 안개 마루 박재성 밤새 울었던 눈 붉어서 붉어서 낙엽에 묻으려 나선 길 누군가 보면 그리움의 미련이랄까 봐 마음 졸이며 나선 길 뽀얀 안개 살포시 다가와 고개 들라 한다 저 앞 그리운 임이 다가와 내 맘을 읽지 못한다 해도 하얗게 덮고 싶은 아침에 2018. 11. 2.
별이 되리라 별이 되리라 마루 박재성 어둠 그 안에서도 그대가 바라보는 빛 하나 그대 눈빛을 받을 수만 있다면 수억의 시간을 걸어 그 별이 되리라 그대 기억 속에서 영원히 잊히지 않을 별빛으로 남아 그대 잠든 창가에서 별빛 연가를 반짝이리라 나 그리워 밤하늘 바라보면 항상 그 자리에서 그대.. 2018.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