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그리움780 나침반 나침반 마루 박재성 나침반의 바늘은 동쪽을 가리키지 않는데 우리가 갈망하던 것은 해 돋는 동쪽이건만 서로를 보듬지 못하고 서로 다른 바늘의 끝만을 바라보다가 동토의 세상에서 얇은 옷을 움켜잡고 빙빙 돌고 있다 너는 북극에서 나는 남극에서 2019. 8. 1.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마루 박재성 밤비 그 안에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이 흐른다 우산 속에 격한 감정을 감추고 돌아서는 뒷모습 불러야 하는데 소용없는 일이기에 차마 부르지 못하고 보내는 그 씁쓸함이 추적거리는 빗소리와 섞이지 못하고 하얀 잔 속에서 맴돌이한다 비 내리는 어둠 속에서 이.. 2019. 7. 31. 큐피드 화살, 그 후에 큐피드 화살, 그 후에 마루 박재성화살에 찔리고도피가 흐르지 않고심장 통증도 없고그저 행복하기에 좋았습니다그 화살이 심장을 지나몸 밖으로 빠져나왔을 때빠알간 피는탈색되어 눈물로 흐르고심장 통증은수만 개의 바늘이 되어내 행복을 죽이고 있습니다이 밤도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t1.daumcdn.net/planet/fs8/15_15_27_27_7EE6F_15655806_0_0.ewf?origi.. 2019. 7. 30. 빗소리에 빗소리에 마루 박재성 빗소리에 깨어 창밖을 바라본다 누구의 그리움이 이 밤을 눈물로 예놋기에 방울방울 내 가슴을 적시는가 불현듯 떠오르는 얼굴 혹여 너의 그리움이 남산을 넘어온 것인가 지금 이 시간에 2019. 7. 27. 노을 녘에 노을 녘에 마루 박재성 슬몃 기우는 저녁 해 어제와 다르게 붉어진 눈시울이 그날의 나를 닮았으니 이 밤 또 얼마나 울어야 하나 2019. 7. 24. 아침 안개 아침 안개 마루 박재성인적 없는 골목에여명이 꿈틀대면밤새짙게 깔린 어둠만큼이나뭉클거리던 가슴에서 토해낸새까만 그리움그 위로아침 안개가 하얗게 지우며 간다풀잎 끝에촉촉한 내 눈물만 남겨두고 2019. 7. 23.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