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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아침 안개

by 마루 박재성 2019. 7. 23.

   
아침 안개
                       마루 박재성
인적 없는 골목에
여명이 꿈틀대면
밤새
짙게 깔린 어둠만큼이나
뭉클거리던 가슴에서 토해낸
새까만 그리움
그 위로
아침 안개가 
하얗게 지우며 간다
풀잎 끝에
촉촉한 내 눈물만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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