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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나침반

by 마루 박재성 2019. 8. 1.


나침반
                마루 박재성
나침반의 바늘은 
동쪽을 가리키지 않는데
우리가 갈망하던 것은
해 돋는 동쪽이건만
서로를 보듬지 못하고
서로 다른 바늘의 
끝만을 바라보다가
동토의 세상에서
얇은 옷을 움켜잡고
빙빙 돌고 있다
너는 북극에서
나는 남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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