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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770

[스크랩] 미련 미련 마루 박재성 해가 뜨면 어제의 이별이 꿈이려니 생각하고 당신에게 달려가려 했습니다 아직 가슴에 남은 불씨가 재가 되지 않았기에 마른 장작으로 다시 피우려 했습니다 온 마음으로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붉은 맹세를 하며 당신에게 안기면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6. 5. 3.
[스크랩] 비가 오려나 비가 오려나 마루 박재성 촉촉한 어둠이 삼단 같은 머릿결로 내려앉은 밤 귓불을 스치는 촉촉함에 파르라니 다가오는 그리움 좁은 우산 속 뼛속으로 전이되는 체온은 사랑의 밀어였기에 그날의 황홀했던 기억은 은연중에 비를 기다린다 이제라도 뚝뚝 빗방울 들려나 2016. 5. 3.
[스크랩] 그녀 생각으로 그녀 생각으로 마루 박재성 태양이 넘어가며 달을 끌어 올린다 뽀얀 얼굴이 어제보다 수척해 보인다 그새 내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나 보다 나는 그녀 생각으로 눈물짓느라 부었는데 2016. 5. 3.
[스크랩] 네 사랑은 네 사랑은 마루 박재성 둥근 달에 걸터앉은 그리움 달빛 타고 은은히 내려오며 추억 한 점 내려놓는다 긴 밤 다정히 주고받던 밀어들 영산홍 붉은 꽃잎 뒤에 숨어 있다가 툭툭 불거져 나오고 달빛 아래 뽀얗던 미소는 수수꽃다리 뽀얀 꽃다발 속에서 방긋이 수줍음 타는데 정작 봉긋한 가.. 2016. 5. 3.
[스크랩] 한잔 술에 한잔 술에 마루 박재성 한잔 술에 그리움을 담아 본다 함께했던 오솔길에서의 추억을 한잔 술에 한여름 바닷가에서의 추억을 한잔 술에 가을 단풍을 즐기던 추억을 술잔을 넘길수록 그리움은 또렷해져 가며 또 잔을 부르건만 그리움이 빠져나간 빈 병에서는 지나는 바람에 쉰 목소리만.. 2016. 5. 3.
[스크랩]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마루 박재성 비가 내리기에 우산 하나 들고 나선 길 가로등 밝은 곳에 희미한 그림자 나에게만 보이는 사람 가만 불러 함께 우산을 받쳐 들고 소곤소곤 이야기 나눌 때 빗소리가 마냥 깔깔 덴다 그날의 비는 달콤했는데 2016.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