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그리움771 [스크랩] 비와 음악 비와 음악 재서엉이 뚜두두둑 처마를 박차는 말발굽 가슴을 울리며 나를 데려간다 한 방울 한 방울 떨리는 가슴이 떨어진다 떨어지고 떨어져 버릴 것 없는 가슴에 하얀 건반이 펼쳐진다 띵딩띠딩 그리고 띵띠디딩 순서대로 건반의 조각들을 두드린다 가슴은 슬픈 가을 그리움을 음악에 .. 2016. 5. 6. [스크랩] 당신의 창밖에서 당신의 창밖에서 / 재서엉이 달빛 내리는 창밖에서 살며시 창문을 열어봅니다 엷은 커튼이 바람길 열어주고 어둠으로 질식된 공간을 밝혀주며 들어오는 달빛을 반겨주네요 작은 오디오에서는 듣다가 만 피아노의 선율이 노닐다 손을 잡고는 춤을 추자고 하네요 사각진 침대 얇은 사 속.. 2016. 5. 6. [스크랩] 황량한 밤에 황량한 밤에 재서엉이 가을밤 지나가는 바람이 허연 웃음을 웃는다 전주는 하늘을 찌르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가로등은 목을 매달고 이백이십 볼트 전기를 먹으며 짜릿해 하고 있다 어디까지 연결되었는지 모르는 전선이 전주를 어지러이 건너가고 가는 살 떨림이 자지러진다 이리 보고.. 2016. 5. 6. [스크랩] 너를 향한 그리움으로 너를 향한 그리움으로 재서엉이 가을밤 은은한 그리움에 달빛 바라보며 보고 싶은 마음 달래는 것은 나만이 아닐 거야 가을비 촉촉이 적셔드는 추억의 감정으로 가슴 뜯으며 아파하는 것은 나만이 아닐 거야 가을꽃 웃는 모습 바라보며 너의 얼굴 그리며 구름 바라보며 눈물짓는 것은 나.. 2016. 5. 6. [스크랩] 가을 노래 가을 노래 재서엉이 산 속 카페의 창가 은은한 선율 감미로운 목소리 가을 사랑을 노래한다 촉촉이 젖어드는 가슴에는 가을바람이 부나 보다 저 멀리서 낙엽을 쓸어 온다 밀려오는 그 사이로 그대가 있다 긴 머리 흩날리며 뒷바람에 가벼운 걸음으로 다가온다 낙엽은 바람에 멈추지 않는.. 2016. 5. 6. [스크랩] 가을이라고 비는 오는데 가을이라고 비는 오는데 재서엉이 한여름 땡볕에 대지를 적셔주던 비가 이 가을밤에 가슴을 적시며 내립니다 고요한 잠 속까지 울리는 귓속의 리듬에는 엇박자 느린 걸음도 섞여서 깨어나라 외칩니다 창문을 열고 바라보니 어둠 저편 산중에는 검게 채색된 산 그림자만 심드렁하게 코를.. 2016. 5. 6. 이전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1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