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그리움770 [스크랩] 가을 등대 // 가을 등대 재서엉이 / 가슴에 아픔이 밀려옵니다 가을이면 멈추지 않는 통증 쪽빛에 물들어 서슬 퍼런 칼날을 들이밀면 그것이 나를 향합니다 밤새우며 만나는 미련이 콘크리트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혼자 지쳐 쓰러질 때 그리움으로 변하여 험준한 항해를 합니다, 등대를 찾아서 내 .. 2016. 5. 6. [스크랩] 창밖에 비는 내리고 // 창밖에 비는 내리고 재서엉이 / 박재성 바람 없는 삼나무 숲을 적시며 나긋나긋 비는 내리고 드립된 커피는 제 살 태운 향으로 다스한 온기를 전한다 열려진 창으로 넘나드는 그리움의 정체는 넋 놓고 있는 시간을 훔쳐가고 숲 속 어디선가 비를 맞으며 속살 비치는 내 마음을 읽고 있.. 2016. 5. 6. [스크랩] 그대의 향기에 취해 그대의 향기에 취해 재서엉이 / 박재성 볼 수 없기에 만날 수 없기에 가슴을 꺼내어 가을 햇살에 말려 찻잔에 우려냅니다 그리움의 깊이로 고운 향이 피어오릅니다 한 모금 온몸을 휘돌아 눈물 되어 흐릅니다 2016. 5. 6. 꿈속에서라도 꿈속에서라도 마루 박재성 창문을 열면 별빛이 초롱초롱 열린 창문에 앉아 속삭이는 너 초롱한 네 모습 끌어안고 오지 않는 잠을 다독여 보는데 창밖으로 소라빛 여명이 다가온다 2016. 5. 5. [스크랩] 너의 눈망울 너의 눈망울 마루 박재성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어둠이 찾아오더니 비구름 지난 자리에 별빛이 초롱초롱 나를 보던 눈망울이 저리도 맑았는데 2016. 5. 4. [스크랩] 한잔 술로 잊을 수 있다면 한잔 술로 잊을 수 있다면 마루 박재성 길게 누운 태양 빛이 하늘을 향해 달려가면 붉게 물든 구름 사이에서 그리움이 내려앉는다 이제는 잊힐 만도 한데 나더러 어찌하라고 투명한 잔에 따르는 알코올이 옛 기억을 휘발시켜 주려나 한잔 한잔 또 한 잔이 어둠을 날려버리면 새벽이슬에 .. 2016. 5. 3. 이전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