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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769

[스크랩] 사월의 바람 한점이 사월의 바람 한점이 마루 박재성 어두운 하늘에 별빛마저 잠을 자는지 입술 앙다문 침묵이 어둠을 삭히고 있습니다 가로등 불빛을 흔드는 바람 한점이 살짝 앞머리를 흔들 때 아하 당신의 숨결이었습니다 당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올려다본 얼굴에서 내려오던 거친 듯 달곰한 날숨에 .. 2016. 5. 3.
[스크랩] 어디 숨은 게니 어디 숨은 게니 마루 박재성 밤 바람이 산산한데 어디 숨은 게니 지나는 바람에 추억을 불러 보려는데 네 모습이 떠오르지를 않는다 뒷 모습에 담겨진 쓸쓸함만이 뇌리에 색인된 채 네 곱던 웃음은 어디로 간 게니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되새기고 새기었건만 부는 바람이 흐르는 .. 2016. 5. 3.
[스크랩] 꿈 꿈 마루 박재성 긴 밤 이불에 뉘어 그리움 재우려는데 창살에 앉은 은하수 살포시 그리움 깨운다 손 뻗어 잡힐 듯 다가와서 입술연지 붉은 기억을 한소끔 내려주고는 쪽배 타고 어디로 가나 안타까움에 불러보는 네 이름 소리에 먼동이 부시시 눈을 뜬다 2016. 5. 3.
[스크랩] 촛불 밝혀둔 밤 촛불 밝혀둔 밤 마루 박재성 촛불 밝혀둔 밤 문풍지 두들기는 때 이른 소쩍새 소리에 애타는 그리움 담장을 넘어가고 달빛은 은은한데 산 넘고 물 건너 수수꽃다리 진한 향이 첫사랑을 이야기하는 곳 그 사람은 이 밤을 어이 지내는지 흐르는 촛농처럼 눈물이 똑똑 떨어질 때 그 사람 머.. 2016. 5. 3.
[스크랩] 달밤의 향기 달밤의 향기 마루 박재성 달빛이 은은한 밤하늘에 어디서 오는지 진한 향이 묻어온다 지나온 어느 날 살풋한 그녀의 향기에 젖어 창문을 열었을 때 물 밀듯 밀려온 달밤의 향기 첫사랑의 풋풋함을 베어 물고 창문 아래서 달빛을 즐기던 수수꽃다리 그날의 사랑이 한 꺼풀씩 벗겨지며 드.. 2016. 5. 3.
[스크랩] 사월의 창가에는 사월의 창가에는 마루 박재성 사월의 창가에는 햇살 한 줌이 있어야 한다 산 넘고 물 건너 그곳에도 있는 그 햇살 봄을 기다리며 화분 위 웅크린 화초에게 그곳의 그리운 이의 소식 전하여 줄. ♬..Daniel Kobialka 의 연주모음곡 2016.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