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좋은 시 모음65 [스크랩] 반쪽이 반쪽이 石頭 崔 幸錫 너무 너무 더워 너무 더운데 어쩌 ~~ 아픈데 너무 너무 너무나 아픈데 너무 추운데 너무나 너무무 쉬러운데 어쩌나 이놈의 병이 뭐시기에 내가 좋아하는 모든이들은 어디갔는가? 내가 사랑하는 가족 내가 사랑했던 兄弟들 어디에서 잘 사는가? 세월아 어여 나를 ~ 2016... 2016. 6. 9. [스크랩] 빛과 소금 빛과 소금 빛글 윤나희 빛을 밝히려면 심지를 태워야 하듯 나를 태워야 한다 제맛을 내려면 소금이 녹아야 하듯 나를 죽여야 한다 나를 태우고 나를 죽이기 위해 나를 버려야 한다 그러기위해 매 순간 변화되길 소망한다 2016. 6. 8. [스크랩] 네가 가던 그날은 / 김춘수 네가 가던 그날은 / 김춘수 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가녀린 풀잎처럼 설레이었다. 하늘은 그린 듯이 더욱 푸르고 네가 가던 그날은 가을이 가지 끝에 울고 있었다 구름이 졸고 있는 산마루에 단풍잎 발갛게 타며 있었다. 네가 가던 그날은 나의 가슴이 부질없는 눈물에 젖어있었다. 2016. 6. 8. [스크랩] 천년지애 사랑아~ 너 슬픈 사랑아 울지마라 흔하디흔한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태곳적부터 지금까지 있었고 또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세상의 단 하나뿐인 사랑이다 너 사랑아~ 이것만은 절대 잊지마라 세인들의 무수한 사랑 이야기가 아무리 고결하고 눈부시다 하여도 내.. 2016. 6. 5. [스크랩] 꿈 꿈 / 조병화 내 손길에 네게 닿으면 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 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 넌 가득 찬 호수가 된다 호수에 노를 저으며 호심으로 물가로 수초 사이로 구름처럼 내가 가라앉아 돌면 넌 눈을 감은 하늘이 된다 어디선지 노고지리 가물가물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 2016. 6. 5. [스크랩] 이력서 / 박순호 이력서 / 박 순 호 언제였더라 강가에서 물새알을 조약돌로 착각하고 히히덕거리며 노른자를 강물에 뿌렸던 유년이 있었다 별 탈 없이 갈대만큼 내 키가 크면서 강물처럼 멈춤 없이 살아가고자 했었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바랬을 뿐인데 그것마저도 욕심이라며 정지해있는 내 앞에 유유.. 2016. 5. 31.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