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좋은 시 모음65 [스크랩] 화려한 유혹 화려한 유혹/글샘 최유주 5월의 뜨거운 열 만큼 정열적으로 구애하는 붉은 정열의 사랑 담쟁이 넝쿨보다 더 휘감는 몸으로 온 힘을 빼고도 모자라 담을 넘나드는 너의 구애 아~사랑은 저리도 간절한 몸부림으로 치열하게 쟁취해야 하는가 외등아래 붉은 빛이 서러운 가녀린 심장 하나가 .. 2016. 5. 22. [스크랩] 당신의 의미 당신의 의미/청송 권규학 고물상에 낡은 TV 한 대 놓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고물이라고 말합니다 똑같은 TV가 예술가의 뜨락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훌륭한 예술품이라고 칭송합니다 이순(耳順), 희끗희끗한 머리의 나를 보고 사람들은 영감탱이라고 놀려댑니다 그런 내 옆에 당신이 함.. 2016. 5. 20. [스크랩] 연애 연애 /지산 정흔교 동문 서답도 좋고 한 줄 문자도 좋아요 벽 두둘일 때 안에서 소리 나지 않으면 미쳐버릴지 몰라요 생각해 보세요 안에 무엇 있나 두둘 일 때 진공이면 진공인 데로 울려 주지요 혹 사람이 안에 갇혀있나 두둘 일 때 아무 소리 없으면 그 초조함 아시는지요 그와 별반 다.. 2016. 5. 19. [스크랩] 홀로 부르는 비가 [悲歌] 2. 때로는 한 사람만 미치도록 사랑했음에 내 삶은 그리 억울하진 않다고 생각할래~! 어른이 되고 보니 조금은 알겠더군 누구나 하는 것이 사랑이라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도 사랑이었음을 ...... 그래~! 오늘처럼 비가 내릴 때 또는 눈 부신 햇살이 부서질 날에도 떠올리면 아플 테지만 너.. 2016. 5. 17. 치마 속 /문정희 시인 팬티 / 임보 시인 치마 속 /문정희 시인 팬티 / 임보 시인 치마 속 치마속 궁금한가 모두들 헤벌레레 마침내 보듬었다 챙피를 무릅쓰고 속쟁이 풀어 헤치니 검불속엔 꽃장미 치마 / 문정희 벌써 남자들은 그곳에 심상치 않은 것이 있음을 안다 치마 속에 확실히 무언가 있기는 있다 가만두면 사라지는 달을 .. 2016. 5. 15. [스크랩] 연등 연등 광토 김인선 산사 오르는 길목 아름다움만 기억하는 나를 책하듯 엉뚱한 꽃이 피어난다 진즉 느껴야 할 것 모르고 어느 곳 어느 때나 만개한 꽃을 보면 지르던 감탄사 얼마나 부끄러운가 깊은 뜻 깨달은 석가처럼 화려하게 걸쳤던 백색 왕관 초연히 던진 벚나무마다 비움의 증표 하.. 2016. 5. 12. 이전 1 ···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