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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빗방울 같은

by 마루 박재성 2023. 6. 20.

 

빗방울 같은
                   마루 박재성


주룩주룩
더위를 식혀 줄 때까지는
말없이 좋았는데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는
떨칠 수 없는 그리움 때문에
나를 묶어 두고는
불을 밝혀
추억을 더듬어 본다

그 안에
내 생의 가장 큰 행복이 있었기에

그 끝에
저 빗방울 같은 눈물방울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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