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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고개 꺾인 꽃

by 마루 박재성 2023. 7. 11.

고개 꺾인 꽃
                    마루 박재성


꽃도 고개가 꺾이면 아프다
물관 몇 줄 이어졌다고는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아픔으로 울어야 한다

내 가슴이 죽도록 아픈 이유다
그 아픔으로
밤을 새워 울어야 했고

그 사랑의 꽃을 살리고 싶어
네가 있을 곳을 향해
수없이 거닐어 보았다

허허로운 발걸음엔
미련만 가득해
울고 울고 또 울고
걷고 걷고 또 걸을 뿐이다

고개 꺾인 꽃이
밤바람에 흔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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