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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시조227

긴 밤을 잠 못 이루니 긴 밤을 잠 못 이루니 마루 박재성 고운 손 스쳐 가면 우렷한 설렘 일어 가슴에 열병 난 듯 긴 밤을 잠 못 이루니 밝은 날 다시 만나면 꿈결인가 하겠네 2021. 7. 24.
우리의 끓는 가슴엔 우리의 끓는 가슴엔 마루 박재성 한여름 불볕인들 내 가슴만 하려는가 널 보고 달아올라 식을 줄 모르나니 우리의 끓는 가슴엔 소낙비도 피하더라 2021. 7. 23.
신교육 신교육 마루 박재성 잘 돼라 타이르는 사랑의 매이련만 폭행과 구분 못 하고 신고가 웬 말이냐 신교육 좋다 하지만 앞날이 수수롭다 2021. 7. 22.
경남 거창 창포원 경남 거창 창포원 마루 박재성 산굽이 물굽이 길 창포꽃 고운 6월에 봄 여인 삼단 머릿결이 햇살에 반짝이면 햇창포 꽃잎 향기가 황강을 품고 흐른다 2021. 6. 3.
주말부부 주말부부 마루 박재성 수천 년 시공간에 서로가 외로워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보고 싶은데 척박한 삶의 질곡이 일주일을 기다리라 하니 가려는 마음이야 보내는 마음이야 몸으로 울부짖어 가슴에 새기지만 그 손길 지워질까 봐 긴긴밤도 짧다 하고 오려는 마음이야 기다린 마음이야 가슴을 우려내어 오작교 만들고는 날 밝혀 달려가려니 짧은 밤도 길다 한다 2021. 6. 2.
천하무적 천하무적 마루 박재성 슬며시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었다 체력은 바닥나고 기억은 사라지고 아버지 나 어릴 적엔 천하무적이었는데 어느 날이었나니 한순간이었나니 귀까지 먹었나니 말까지 줄었나니 나더러 누구냐 하니 근본마저 잊었나니 차가운 손을 잡고 너스레 떨었으나 웃음도 잠시 잊고 북망산 밟고 있더라 아버지 산 넘으시면 나의 천하무적은 누구런가 2021.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