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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기행115

팔달산 산마루에 팔달산 산마루에 마루 박재성 구름도 울었다지 뒤주에 뿌린 눈물 산마루 걸터앉아 마음에 담았던가 나랏님 효행 걸음에 눈물 젖는 서장대 * 팔달산 : 수원 화성에 있는 낮은 산 * 서장대 : 팔달산정에 있는 팔각정, 화성행궁이 내려다 보인다 2017. 1. 4.
수원 화성 수원 화성 마루 박재성 성벽 틈새 이백 년 묵은 그 날의 입김이 새어 나온다 그리고 내 입김이 이백 년 세월을 기다릴 것이다 2016. 12. 30.
그리움 실은 여행 그리움 실은 여행 마루 박재성 배낭에 그리움 담고 산천을 거닐다가 바람결 댓잎 속삭이는 소리에 행여나 귀를 열고 달빛 여물어 뚝뚝 떨어지면 행여나 눈을 밝히고 봄볕 기다리는 매화 가지에 볕뉘 누우면 행여나 두 팔 벌리어 임인 듯 살포시 가슴에 안는다 2016. 12. 22.
철길에서 철길에서 마루 박재성 굽어진 철길 보이지 않는 곳 저곳에 있으려나 침목 하나하나를 세어가며 내딛는 발 걸음걸음 철로 밑 붉은빛 낙엽 하나 그곳에서 얼마나 있었을까 가만 집어 들면 뚝뚝 떨구어지는 눈물 2016. 12. 11.
길 위에서 길 위에서 마루 박재성 배낭 하나 텐트 하나 코펠 하나 지루한 여름 하늘은 햇볕을 빼꼼히 내보이며 무작정 걷는 걸음 위에서 깔깔대고 있다 그냥 발걸음 가는 곳에서 멈추고 허드렛일 한둘 돕고는 쌀 한 줌 김치 한 줄 얻어 집을 짓고 별을 헤아리다 반딧불이 불러 함께 저녁을 먹는다 젊.. 2016. 11. 4.
올레길 올레길 마루 박재성 땅끝 넘어 삼다도 걷고픈 올레 날개 빌려 가는 건 만남의 소망 구덕에 다져진 길 천 년의 돌담 배시시 웃는 바람 어제의 동무 2016.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