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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좋은 시 모음65

[스크랩] 아기처럼 하얀 마음이고 싶다 아기처럼 하얀 마음이고 싶다 香氣 이정순 까르륵 킥킥 아기 웃음이 참 이쁘다 나도 아기처럼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하얀 목화솜처럼 깨끗한 아기의 마음 내 마음도 이렇게 하얀 목화솜 같은 마음이고 싶다 더러운 마음 꺼내서 방망이로 두들겨 깨끗이 빨아서 파란 하늘에 척척 걸어 말.. 2016. 11. 26.
[스크랩] 어쩌면 좋아 어쩌면 좋아 은향 배혜경 식탁 위에 놓여있는 홍시 하나 고운 색깔 예쁜 모습 날 유혹해 살며시 손에 쥐고 들여다보니 안타까워 먹을 수가 없어 아 어쩌면 좋아 // 2016. 11. 20.
[스크랩] 딸 아이 딸 아이 山雲 신현복 꽃 모종하며 물주며 가볍게 밟아주던 이쁜 발이지요 거실의 소음들도 책상 위 인형들도 어서 어서 잠들 시간 보들보들한 이불의 발 밑 촉감이 하염없이 쏟아지는 졸음과의 불화를 일으킵니다 이불 촉감이 좋아 죽겠다는 발바닥과 졸음 사이의 갈등 눈을 떠 졸음을 .. 2016. 11. 17.
[스크랩] 어떤 거짓말/박만엽 어떤 거짓말 ~ 박만엽 등 돌리면 남이라는 그 말 거짓말이야.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그 말 모두 거짓말이야. 난 네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죽도록 보고 싶기만 하니까. 2016. 11. 11.
[스크랩] 사랑, 그 숨길 수 없는 사랑, 그 숨길 수 없는 藝香 도지현 오늘도 꼭꼭 여며본다 누구에게 들킬 새라 소중한 보물로 가슴 깊이 간직하는데 하나, 은은한 향은 숨기고 또 숨겨도 새어 나고 얼굴을, 가슴을 붉게 물들이고 환하게 밝힌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스스로 만든 비밀이 어느 순간 열쇠도 없이 열려 버.. 2016. 11. 8.
[스크랩] 박목월 자작시 해설 - 보랏빛 소묘 중에서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 자작시 해설 나그네 박목월 江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길은 외줄기 南道 三百里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나그네. <靑鹿集> <나그네>는 청록집에 수록한 내 작품들의 가장 바탕이 되는세계다. 그 지음, 나는 <강나.. 2016.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