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좋은 시 모음65 [스크랩] 바람 바람 아송 김명선 이 골목 저 골목 헤매다 창문 두드리며 불러본다 그러다 끝내 비바람으로 토해 내는 절규 누구를 그토록 애타게 찾으시기에.... 2016. 10. 27. [스크랩] 가을 여자 가을 여자 藝香 도지현 오늘도 위태위태한 하루가 간다 자꾸만 서성이는 마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화사한 스카프 하나 목에 두르고 스커트 자락 휘날리며 가을의 강가를 걷고 싶다 백발을 휘날리는 갈대의 속삭임 들으며 속 깊은 얘기 나눌 수 있는 친구 하나 만들어 걸어보리 오늘.. 2016. 10. 12. [스크랩] 내일은 없다 / 윤동주 내일은 없다 / 윤동주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보니 그 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친구여!) 내일은 없나니 2016. 10. 12. [스크랩] 어디든 떠나고 싶은 이 가을 어디든 떠나고 싶은 이 가을 藝香 도지현 어디든 떠나고 싶다 하늘 푸르고 마음 시린 날 바람까지 솔솔 불어 역마살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온 산야를 붉게 태우는 가을의 잎새는 마음을 잠식하고 붉게 물드는 이 가슴 무언가든 담아 태우고 싶은데 낙엽 밟는 소리 서걱거려 가슴까지 바스.. 2016. 10. 7. [스크랩] 운주사 운주사 골짜기 문정희 화순 땅 운주사 골짜기에는 돌마다 모두 피가 돌아서 긴긴 해 머리에 이고 웃고 섰더라 하룻밤에 천 불 천 탑을 세우면 극락이 이루어진다는 서원에 따라 밤새도록 돌들이 일어섰는데 그래도 천 불 천 탑이 안 돼 해남 목포 보성 돌까지 우뚝우뚝 걸어와 미륵불로 .. 2016. 9. 25. [스크랩] 달빛 그리움 달빛 그리움 香氣 이정순 나뭇잎 끝에 달린 상현달이 그리움을 가득 품어 내 작은 창가에 걸어 놓으면 살가운 그대 모습인 양 바라보다 소록소록 잠을 청하고 내 그리움은 포근히 가슴에 안겨 곱게 수를 놓아 갑니다. 2016. 9. 24.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