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에서
마루 박재성
나란히 길게 뻗은 두 줄 레일
절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심이라도 하듯
침목을 베고 누워
보이지 않는 끝을 응시하고 있다
그 사이로
홀로 걷는 걸음 하나
둘이 하나가 되지 못한 미련으로
긴 침묵을 베어 물고
저 끝 그 사람의 허상을 바라보며
곰곰
그리운 추억을 알알이 엮어
지나는 발길마다
눈물로 떨치고 있다
철길에서
마루 박재성
나란히 길게 뻗은 두 줄 레일
절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심이라도 하듯
침목을 베고 누워
보이지 않는 끝을 응시하고 있다
그 사이로
홀로 걷는 걸음 하나
둘이 하나가 되지 못한 미련으로
긴 침묵을 베어 물고
저 끝 그 사람의 허상을 바라보며
곰곰
그리운 추억을 알알이 엮어
지나는 발길마다
눈물로 떨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