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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꽃비

by 마루 박재성 2024. 4. 28.

 

꽃비
                       마루 박재성


이 비가 그치면
또 한 해는 속절없이 가겠지

너의 마음에서
내가 꽃비로 떨어지는 것 같아
더는 사랑의 꽃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꽃비 내리는 길을 따라 떠나간 너

해마다 봄이 오면
그 꽃길에 꽃은 피는데
내 마음속에서는
지지 않는 꽃으로 여전히 붉은데

네 마음속 그 꽃
이 봄에도 꽃 필 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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