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그리움

강가에서

by 마루 박재성 2024. 4. 23.

강가에서
                        마루 박재성


해마다
목련화는 피었다 지는데

하얀 꽃 목련화의
갈변하는 애절한 슬픔에
석양 노을은 낯 붉어만 지고

내 가슴에 차오르는 그리움은
붉어져 가는 노을 앞에서
핏빛 영혼으로 쓰러져
눈물로 뚝뚝 떨어지니

흐르는 저 강물 다 마르면
내 눈물로 채워지려나

목련화야 목련화야
어느 봄날
나 여기 안 오면
너 꽃 지듯이
나 그리움으로 진 줄 알아라

'자작시 분류 >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리는 날에  (1) 2024.04.29
꽃비  (2) 2024.04.28
꽃비 내리는 날  (0) 2024.04.22
가시의 복수  (0) 2024.04.19
꽃은 피고 지는데  (0)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