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마루 박재성
물안개 지나는 자리
보이는 모든 것을 숨기는
그 앞에서
감추었던 기억을 더듬어본다
그날 그때 그 장소
생생하게 떠오르는
하나하나
잊을 수 없는 추억들
점점이 모아보면
하나가 되는 얼굴
그 사람
그 사람을 안고
나도 물안개 속으로 사라진다
그것이
이 세상에서 그 사람과 나
하나가 되는 유일한 행위인 양
물안개
마루 박재성
물안개 지나는 자리
보이는 모든 것을 숨기는
그 앞에서
감추었던 기억을 더듬어본다
그날 그때 그 장소
생생하게 떠오르는
하나하나
잊을 수 없는 추억들
점점이 모아보면
하나가 되는 얼굴
그 사람
그 사람을 안고
나도 물안개 속으로 사라진다
그것이
이 세상에서 그 사람과 나
하나가 되는 유일한 행위인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