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그림자
마루 박재성
해그림자
점점 길어지면
그 끝에
안녕이라고 했던가
두 옥타브 올라간
경쾌한 안녕이라면 좋으련만
부질없는 바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어둠 속
저편에서 걸어오는
달빛 그림자
그 안에
네 뒷모습이 있어
오늘만큼은
그리움이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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