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에
마루 박재성
간절했던 만큼
반가움도 컸으렷다
하늘을 덮고
땅을 적시면
하늘과 땅 사이엔
푸른 새싹의 합창이 가득한데
하늘도 땅도 합창도
창밖 세상이라고
애써 외면하면
나만의 세상에 피어나는
촉촉한 그리움
밑도
끝도 없는
그리움의 공간에
휘말리며 빠져드는 간절함
눈물방울로 채운 들 채워질까
보고 싶은데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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