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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바닷가의 추억

by 마루 박재성 2021. 8. 10.
 

바닷가의 추억 마루 박재성 한 걸음 걷고 돌아보면 나의 발자국만 또 한 걸음 걷고 돌아보면 또 나의 발자국만 나란히 걸었던 당신의 발자국은 저 바다가 삼키었는지 저 하늘이 감추었는지 저 바람이 쓸어갔는지 파도가 내 발목을 잡고 철썩하면 나의 발자국마저 당신의 발자국을 따라가고 나만 홀로 남는다 당신의 바다에 놓인 길 잃은 쪽배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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