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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별빛에 눈 마주치면

by 마루 박재성 2021. 7. 18.


별빛에 눈 마주치면 마루 박재성 좁다란 골목 코로나 몰이로 텅 빈 골목에 보안등이 제 할 일을 잃고 멍 때리고 있다 그 위로 펼쳐진 어둠 속 자유로운 구름의 행보는 예나 다름이 없건만 그리고 별빛 하나 눈 마주치면 깜빡깜빡 눈인사만 주고 이내 가슴으로 파고든다 그리움의 파장으로 반짝이다가 그 사람의 추억에 공명하면 나도 멍하니 보안등이 된다 그 사람과 같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구름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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