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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외로움

10월 밤비

by 마루 박재성 2017. 10. 11.


10월 밤비       
             마루 박재성
기다림이 있는데
열린 창 너머로
혹시나 지나갈까 봐 
그 사람
차가워진 바람과 함께
부서지는 빗방울이
창문턱을 넘기에
조용히 닫는다
주르륵
어둠 안은 빗물 한 줄
급하게 내려간다
나락 저 끝
외로움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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