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분류/외로움 거미줄 by 마루 박재성 2017. 8. 21. 거미줄 마루 박재성 바람이 살랑 움직이면 세 마지기 거미줄이 출렁인다 하루살이 늦바람 피우다 음주 비행 걸리면 휘리릭 포승줄에 하루도 짧다 살 속 깊이 빨대 꼽던 모기 눈 마주쳐 황급히 줄행랑 길 내 저주에 걸려 황천길이 된다 바람이 살랑 움직이지만 배부른 거미는 곤히 잔다 깨울까 말까 거미줄에 걸린 시간이 쓸쓸히 기어간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루 박재성 / 시가 좋아서...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자작시 분류 > 외로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한 밤 (0) 2017.09.12 외로운 밤 (0) 2017.09.04 부재[不在] (0) 2017.08.05 어둠의 광야에서 (0) 2017.08.03 열 병 (0) 2017.06.27 관련글 고독한 밤 외로운 밤 부재[不在] 어둠의 광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