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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외로움

홀로 보내는 밤에

by 마루 박재성 2017. 3. 10.


홀로 보내는 밤에 
                      마루 박재성
별을 헤아리다
달을 보면
외로움이 달려온다
홀로라는 것
반갑지만은 않은 자유
홀로 책임져야 할 
어두운 시간의 테두리 안에서
책임질 구속이 없다
네게 구속되고
유희적 언어에 얽매이고
사랑의 심장에 먹물 튀더라도
울림 없는 발소리에 질식해버린 
사색의 향연이
가슴 절절한 속 울음 삼킬 때
긴 한숨과 함께
달은 서산을 넘는다
오늘은 
던져버리고 싶은 
이름표 하나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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